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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진경의 추도비를 ‘역사의 감옥’에 가둔 건 시민사회였다.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. 그 전에도 시민사회는 차라리 박진경 추도비를 4.3평화공원 구석에라도 옮겨 단죄비를 세우든지 해야 역사를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제안했다.
청을 거절한 보훈당국이 이번에는 매우 기민하게 움직였다. 추도비를 에두른 쇠창살을 ‘불법 지장물’로 보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. 유독 지장물 철거에 집착하는 모습이다.
출처 : 제주의소리(http://www.jejusori.net)